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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WOW 리뷰

by 프리더 2019. 9. 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WOW 리뷰

 

2019년 8월 27일 우리나라의 수많은 와저씨(일명 와우 아저씨)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이 출시되었습니다. 와우 클래식은 15년 전에는 확장팩이 없는 순수한 와우 오리지널 시절을 구현한 버전 즉 리마스터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출시일에는 트위치 TV에서 동시 시청자 수 무려 110만 명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워 신기록을 갈아 치웠고 출시 이후에는 610만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와우 클래식 관련 방송을 시청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국내에서는 풍월량, 서새봄, 침착 맨 등 수많은 유명한 스트리머가 방송을 하면서 열렙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레전드는 여전히 레전드인 거 같네요.

 


요번에 새로운 게임을 찾고 계시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이 입문해보시는게 어떠실까요? 저 같은 경우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를 아직 한 번도 플레이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 리니지에 빠져있어 리니지 이외엔 다른 게임은 안 했었지요. 접속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배틀렛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선택하시고 "버전"을 클래식으로 바꿔주시면 쉽게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액제를 결제하신다면 기존 버전과 클래식 버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서버에 접속 후 부터 시작됩니다. 1개의 일반 서버랑 2개의 전쟁 서버가 있는데 전쟁 서버 중 1 서버 "로크홀라"는 주말 저녁 기준으로 2~3시간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서버 인원이 가득 차 있답니다.-_-;; 어린아이와 호드 간 전쟁이 기본이 되는 게임인 만큼 사람이 많으면 플레이 하기가 수월하고 재밌겠지만 적당히 있는 2 서버 얼음 피를 선택하셔도 게임 플레이하시는 데에는 아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2~3시간씩 기다릴 여유는 없잖아요~! 그래서 못 기다리는 유저들이 얼음피 서버에도 내려오기 때문에 절대 적지 않는 유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고수들을 피해 쾌적하게 게임을 배우면서 즐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안 해 보셨다면 기본 조작법과 게임 흘러가는 정도는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애드온"을 쓰실 유저분들은 접속하기 전에 꼭 설치해두시길 권장해드립니다. 대기열을 뚫고 간신히 접속 했는데 "애드온"을 적용하자고 접속 종료하고 재접할 일이 없게 말입니다. 제 후기인데 설치하는 것을 깜빡했었습니다. 다시 재접할 생각 하니 막막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진행했습니다.ㅠㅠ 유저들이 추천하는 애드온은 통합 애드온 "Tukui" 퀘스트 관련 "Questie"등이 있습니다. 와우 클래식에 유용한 애드온을 소개합니다.
■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Advanced Interface options - 블리자드가 숨겨둔 모둔 인터베이스 설정을 수정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AtlasLootClassic - 보스가 드랍하는 아이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음. 클래식은 던전 아이템 도감이 없어 유용합니다. 
Vendor Price - 상인에게 아이템 판매 시 얼마인지 툴팁에 가격이 표시됩니다.
Leatrix - 기본 UI 향상에 도움이 됨. 회색 아이템 자동 판매, 퀘스트 자동 수락 등 기능입니다. 
MapCoordsClassic - 맵과 미니맵 좌표 확인. 현재 위치도 쉽게 확인 가능 합니다.
WeakAuras2Classic - 플레이어가 게임 내 여러 효과 확인 가능. 다른 플레이어의 세팅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경매장
Tradeskillmaster 4 - 경매장 최종 애드온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Auctionator - 간단한 경매장 애드온. 필요한 공급량 확인 가능합니다.

■ 전투, 레이드, PvP
BigWigsBossmods - 타이머와 알림을 통해 보스 전투에 도움이 됩니다.
ClassicAuraDurations- 디버프 지속시간 확인 가능. OmniCC 애드온과 함께 쓰기 좋습니다.
ClassicSpellActivations - 특정 조건으로 발동하는 주문 강조 표시합니다.
DeadlyBossMods-Classic - 타이머와 알림을 통해 보스 전투에 도움이 됩니다.
Details Damage Meter Classic - 대미지 미터 표시기입니다.
Healcomm - 다른 힐러의 치유량 확인 가능합니다.
Luna-Unit-Frames - 유닛 프레임 애드온입니다.
OmniCC Classic - 쿨다운을 숫자가 있는 간단한 타이머로 표시합니다.
RealMobHealth - 가한 피해량을 기반으로 대상의 현재 HP를 볼 수 있습니다.
MikScrollingBattleText Classic - 전투 중 텍스트 표시 애드온입니다.

■ 레벨링 & 퀘스트

Questie - 강력한 퀘스트 길잡이. 퀘스트 UI도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됩니다.
ClassicCodex - Questie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퀘스트 길잡이 애드온 입니다.

힘들게 접속을 하셨다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는 일명(WOW=와우)클래식은 종족과 클래스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렙을 찍고 보스 레이드를 스트레스 안 받고 즐기고 싶다면 파티 참여도가 낮은 클래스는 피해야 스트레스 안 받고 본인이 원할 때 파티를 해서 레이드를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악마를 손환 수로 다루고 딜러 겸 서포터를 할 수 있는 "흑마법사"를 초이스 했습니다. 탱커는 힐러가 가장 인기가 많지만 제 생각에는 드루이드보다는 훨~~씬 인기 많아 보입니다. 무조건 인기 많은 캐릭터를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캐릭터 상성이라는게 있어서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종족 만다 특성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클래스를 선택했을 때 잘 어울리는지도 잘 생각해보고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난 검을고 앞장서는 걸 좋아하는데 힐러를 선택해서 뒤에서 힐만 주는 그런 일은 없어야 게임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겠지요. 개인적으로 시체 먹기라는 고유 스킬을 통해 HP 뺏을 수 있고 케릭 자체에 암흑 저항력도 보유한 언데드를 선택했습니다. 옛날에 리니지 할 때는 만화 같고 캐릭터도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플레이를 하려고 하니 나름 괜찮은 거 같습니다. 피파온라인만 해서 그런 것인지 취향이 변한 건지는 모르겠네요.

처음엔 조작 방법도 많이 어색하기 때문에 게임 설정을 통해 나한테 잘 맞게 변경해 주시면 플레이 하기 수월하실겁니다. 조작 설정에서 자동 전리품 획득을 클릭해주시고 마우스에서는 마우스 이동을 해제했습니다. 그래픽 품질은 최고급을 올려 주고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CPU와 메모리 점유율이 낮긴 때문에 유튜브를 보면서 플레이 편리했고 최적화 수준이 최고였습니다.

와우 클래식은 옛날 그대로의 인터페이스와 스템이 그리고 성장 동선 등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MMORPG에 익숙한 분들은 힘들다고 생각 하 실수도 있습니다. 앤드온을 깔지 않았다면 NPC가 어디 있는 알려주지도 않고 퀘스트 몹도 그 넓은 맵에서 말도 안 되게 찾아야 합니다. 많은 퀘스트 중에는 아주 난도가 높은 퀘스트도 있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고 싶은 건 빠른 패스를 하셔야 합니다. 퀘스트는 전 유저가 참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면 줄도 서야 한답니다.

레벨업은 퀘스트 중심으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퀘스트 싫어 하시는분들이 은근히 많은 편인데 24시간 사냥해봐야 퀘스트 하는 것보다 레벨이 느리기 때문에 퀘스트는 꼭 하셔야 합니다. 흑마법사 케릭은 레벨업을 하면 임프소환 같은 유용한 스킬을 보상으로 주어 집니다. 하지만 만만한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지 않아 길을 헤매고 갔던 길을 또 가고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예로 퀘스트에서 0000라는 몬스터를 잡으라고 했는데 몇 시간 동안 샅샅이 뒤지고 찾아다니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이 인벤토리가 작아서 아이템 몇 개만 주워 먹으면 꽉 차 버려서 무엇을 버릴까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공식 카페에서 나름 조금씩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혹, 애드온이 없는 분들은 와우 오리지널 퀘스트 페이지를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컨트롤 + F 로 찾을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하지만 게임 안에 있는 모든 퀘스트를 정리해놓아서 퀘스트 위치나 클리어 조건을 찾기에 편리합니다. 어떤 게임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고수들이 영상을 남겨 놓고 그리고 써 놓기 때문에 우리 같은 유저들은 크게 헤매지 않고 쉽게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나는 게임할 때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잠을 못 자고 꼭 클리어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게임의 불편함을 즐거움으로 만드는 그런 유저들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흑마법사 케릭터를 생성하고 4~5시간 정도를 플레이했는데 레벨업을 이제 막 7을 넘어서고 있네요. 요즘 메타에 비교하면 엄청엄청 느린 레업 속도입니다. 레벨업이 더뎌 지루하다긴 보다 새로운 게임을 배우는 중이라 체감상 시간은 1~2시간 한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 리니지만 해서 못해봤던(주변에 친구 몇 명은 와우를 했습니다.) 와우 고유의 분위기는 뭔가 매력적이고 하나씩 퀘스트를 클리어해나가는 것이 뿌듯하기도 하고 다음 퀘스트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전투도 전투지만 일단 몬스터를 잡는 퀘스트가 중심이 되다 보니 파티가 거의 생활화가 되어 있습니다. 퀘스트를 하러 갔는데 주위에 같은 몬스터를 잡고 있으면 약속이나 한것처럼 자연스럽게 파티를 맺고 퀘스트를 진행합니다. 서로 퀘스트를 맞추었다면 세상 쿨하게 헤어집니다. 이렇게 퀘스트를 하다가 서로 대화가 잘되고 플레이가 잘 맞는다면 특별한 인연이 되곤 합니다. 모두가 볼 수 있는 전체 채팅창에는 와저씨들이 재밌는 썰도 풀고 초보분들은 가방 좀 만들어 줄 와저씨들을 찾는 채팅창을 자주 보실 겁니다.

요새 워낙 게임이 하루에도 엄청나게 쏟아지기 때문에 와우 클래식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빠져 나가는건 어쩔 수 없겠지요. 지금 많은 유저들이랑 같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게임에 접속에 채팅창에게 궁금한 걸 질문하고 엉뚱한 답변도 받고 해서 정보 얻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유튜브에 와우 클래식만 쳐도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지요. 게임하고 싶은 의지만 조금 있으시면 누구나 아무나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플레이해보면서 느낀 것은 신규 유저가 많이 유입된 느낌입니다. 게임을 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게 없다면 지금 컴퓨터에 앉아 접속해서 캐릭터 생성을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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